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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곰스가 워싱턴에 남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포수 얀 곰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2년 1000만 달러(약 11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1987년생 포수인 곰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트레이드를 통해 올시즌부터 워싱턴에 몸을 담았다.
올시즌 커트 스즈키와 함께 안방을 나눠 맡았다. 곰스가 90경기, 스즈키는 70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2019시즌 전체 성적은 97경기 타율 .223 12홈런 43타점 36득점.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돋보일 것 없지만 곰스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소속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 마지막 우승 확정 순간에도 그는 그라운드에 있었고 투수 다니엘 허드슨과 포옹하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당초 워싱턴은 곰스와의 계약 내용에 있는 2020년 구단 옵션(클리블랜드와의 계약 승계)을 거절했다. 2020시즌 900만 달러 연봉 대신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다.
하지만 헤어짐은 아니었다. 곰스는 FA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원소속팀 워싱턴과 다시 손을 잡았다.
이미 스즈키는 2020년까지 워싱턴과 계약이 돼 있는 상황이기에 곰스는 다음 시즌에도 그와 포수 자리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시리즈 우승 순간 얀 곰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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