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의 김기동 감독이 울산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음달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울산은 포항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울산전은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다. 원정을 가야하고 선수층이 부족하다. 울산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면서도 "2013년 12월 1일 승부가 있다. 올시즌에도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을 이기면서 극적으로 상위스플릿에 합류했는데 이런 기억을 살려 포항팬들에게 승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이 4패를 했는데 우리에게 2패를 했다"는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2승을 했고 실점 후 역전승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다. 2013년 12월 1일 경기에서도 후반전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올해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도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5위 포항은 산술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이 주어지는 3위 등극이 가능한 상황이다. 포항이 울산에 승리를 거두고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서울과 대구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포항이 서울에 다득점에서 앞서면 3위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포항이 서울에 다득점에서 앞서기 위해선 포항은 시즌 최종전 한경기에서 서울보다 8골 이상을 더 넣어야 한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전에서 승리 뿐만 아니라 다득점까지 노릴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울산은 강팀이다. 우리가 많은 골을 넣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한골이라도 넣으며 이기고 싶다. 그 한골을 위해 수비적인 아닌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울산과 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울산과 대결하면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코치들과 했었다"며 "울산과 특이한 더비가 있다. 그냥 준비해서는 안된다. 울산이라는 팀을 꼭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전력상으로 부족한 것이 있지만 축구는 의외성이 있는 경기다. 충분히 준비를 하면 좋은 경기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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