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아쉽게 2라운드 전승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5연승이자 2라운드 전승에 실패하며 시즌 7승 3패(승점 19) 2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성적은 4승 1패다.
데뷔전에 나선 대체 외인 헤일리가 팀 최다인 15점(공격 성공률 33.33%)을 올렸지만 범실을 12개나 범했다.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센터 양효진이 7점에 묶인 것도 뼈아팠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헤일리와 손발을 맞춘 지 이틀밖에 안 되다 보니 이다영이 헤일리에게 어떻게 줘야할지 모르고 헤일리도 어떻게 때려야할지 모르는 모습이었다”며 “초반에 긴장도 많이 한 것 같았다. 너무 빨리 들어와 볼을 짊어지고 때리는 상황이 많았다. 연습이 필요하다”고 헤일리 데뷔전을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빼지 않았던 건 어차피 맞춰봐야 했기 때문이다. 오늘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맞춰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양효진 저조한 활약에 대해선 “오늘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 같다. 잠깐 바꿔주기도 했는데 리듬이 안 맞는 느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이 꼽은 패인은 범실이었다. 이 감독은 “한 점 싸움할 때 범실이 속출했다. 하지말아야 할 범실이 많았다. 네트에서 발생하는 공들을 완벽하게 처리해야했는데 8일 정도 쉬고 나와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수비가 됐을 때 공격 전환 과정에서 세터는 준비가 됐는데 공격수들이 준비가 안 됐다. 연결동작에서 세터 쪽에만 치중된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헤일리의 향후 과제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좀 더 맞춰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범실이 너무 많아서 범실 관리를 해야 한다. 공격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범실이 나오면 리듬을 탈 수 없다. 선수에게 이야기할 부분이다. 2단 공격 때 나쁜 공 처리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 그래야 이다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믿고 올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1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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