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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정준영(30)의 몰락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 출연 7년 만에 집단성폭행 피의자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성폭행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 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 등도 명령했다.
정준영의 범죄는 지난해말 불거진 일명 '버닝썬 사태'가 확산되며 대중에 드러났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부터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및 사진을 '카톡방'을 통해 지인들에게 총 11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다. 특히 해당 범죄가 알려진 뒤 가수 최종훈(30) 등과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성폭행한 혐의도 포착돼 대중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2012년 '슈퍼스타K4'에서 3위를 기록하며 연예계 데뷔한 정준영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KBS 2TV '1박2일'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친숙한 이미지로 폭 넓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올초 몰카 사건에 이어 집단성폭행 사건까지 드러나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고, 이 여파로 '1박2일'이 잠정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지난 3월, 해외촬영에서 급히 귀국했던 정준영은 당시 특별한 사과 없이 줄행랑치듯 공항을 빠져나가 대중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번 징역 선고는 귀국 263일 만이다.
선고에 앞서 열렸던 결심 공판 당시 정준영은 피해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저의 어리석음이 후회된다"고 사과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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