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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16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견인해온 '초통령' 보니와 하니가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EBS에서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어워즈 포토월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방송인 김태진, 배우 이수민, 주다영, 주아름, 재성, 가수 황바울, 한별, 안형섭, 김채연 등 역대 보니, 하니 17인이 참석했다.
2003년 9월부터 통통 튀는 진행으로 뭇 초등학생의 저녁 시간을 책임져온 '보니하니'가 29일 역사적인 4천회를 맞았다. 16년간 최장수 어린이 생방송 프로그램 타이틀을 더욱 견고히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시상은 시청자 현장 투표로 진행된다. '보니하니의 조상', '돌리는 게 일상', '분장이 환상', '미친 진행상' 등 기발한 상이 줄지어 마련돼 기상천외한 시상식을 펼칠 예정이다.
훈훈한 모습으로 포토월에 선 5대 보니 황바울은 가장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과 결혼한 그는 "생각보다 남편이 얼마나 힘든지 요즘 잘 느끼고 있다. 아내가 조금 더 바쁘다보니 가사를 열심히 하고있다"며 "조금 정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11대 하니 이수민은 기분을 춤으로 표현해달라는 MC의 제안에 주저않고 흥겨운 댄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수민은 "중학교 1학년 때 하니를 시작했다"며 "대학에 합격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학교 생활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보니하니'를 통해 사랑을 많이 받았다. 어린이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게 장점이었다. 또 좋은 오빠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들 너무 감사했고 즐거웠다. 많이 보고싶었다"고 밝혔다.
'당당맨'으로 활약한 개그맨 최영수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이수민은 "최영수 오빠는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온다. 이틀 전에도 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행을 잘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벌써 4천회라니 안 믿긴다"면서도 "장수하고 있어 너무 좋고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수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며 보니로 맹활약한 안형섭, 이의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형섭은 이의웅을 두고 "누가 더 낫다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나보다 의웅이가 더 똑부러지지 않나"라면서도 "'보니하니'와 함께한 순간이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의웅 역시 "17대 보니로서 굉장히 영광스럽고 역대 보니, 하니 선배님들을 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하 공연은 EBS 크리에이터 연습생 펭수가 꾸민다. 일명 '우주대스타'로 이름난 펭수는 12대 하니 이진솔과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뚝딱이, 번개맨의 축전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별 생방송 '보니하니'는 29일 오후 6시부터 90분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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