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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35)과 야쿠르트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결렬이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외야수 발렌틴과 결별하게 됐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신시내티 레즈에서 커리어를 쌓았던 발렌틴은 2011년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발렌틴은 일본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1~2012시즌에 연달아 31홈런을 터뜨린 발렌틴은 2013시즌 60홈런을 쏘아 올리며 성공 신화를 썼다. 이는 아시아 최다기록이었고, 발렌틴은 2013시즌 센트럴리그 MVP로 선정됐다.
발렌틴은 이후에도 꾸준히 화력을 과시했다. 15경기만 소화한 2015시즌만 1홈런에 그쳤을 뿐, 이외의 8시즌은 모두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19시즌 기록은 120경기 타율 .280 33홈런 93타점 65득점.
8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발렌틴은 일본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2019시즌 종료 후 일본선수와 동등한 FA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야쿠르트와의 협상이 결렬돼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쿠르트 국제업무 담당자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오전까지 발렌틴과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향후 외국인투수를 보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발렌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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