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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국내 최장수 연예 프로그램 KBS 2TV '연예가중계'가 36년이라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예가중계'는 그 동안 프로그램의 역사를 돌아봤다. 이날 방송은 '연예가중계'의 마지막 방송이었다.
'연예가중계'는 지난 1984년 시작해 긴 시간 동안 국민들과 함께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명성 답게 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함께하며, 이영애, 전도연, 김남주, 한가인, 한지민 등이 MC 자리를 거쳐갔다. 아울러 진행했던 인터뷰만 2만 회 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예가중계'의 대표 코너 '게릴라 데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한 '게릴라데이트'는 15년 간 총 450여 명의 스타들이 출연해 서울 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대한민국 전역을 누볐다.
'연예가중계' 마지막 인터뷰는 MC 신현준이었다. 신현준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좀 그렇다. 슬프다. 여러분과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다. 좋은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함께 하면서 가장 감사한 일로는 "리포터분들이 내가 MC가 되어서 연예인들 인터뷰하기 편했다는 말이 제가 10년 동안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연예가중계' 안방마님 이혜성 아나운서는 "처음 영어 리포터로 오디션을 봤는데, 감사히도 MC 자리를 맡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연예가중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리포터 김태진, 윤지연, 김승혜는 눈물을 보였다. 김태진은 "24살 때 시작해 지금은 41살이이다. 한 순간도 열심히 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연예가중계'에서 인생을 배웠다"며 진심 가득한 말을 전했다.
끝으로 신현준은 "'연예가중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저희들 기억 속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라는 마지막 멘트로 끝을 장식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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