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또 한번 포항을 넘지 못해 K리그1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울산은 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4로 졌다.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울산은 포항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해안 더비의 상대팀 포항은 울산이 맞대결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올시즌 최종전에서 펼쳐진 동해안 더비에서 홈팀 울산은 리그 우승이라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있었다. 리그 5위 포항은 우승을 노리는 울산만큼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포항은 선제골을 터트려 울산을 초조하게 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송민규가 시도한 슈팅이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를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앞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완델손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36분 주니오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포항은 후반 10분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용이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전민광이 슈팅으로 연결하자 골키퍼 김승규가 걷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항은 후반 42분 허용준이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이어 포항은 후반전 추가시간 펠로세비치가 페널티킥골까지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포항은 6년전 시즌 최종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김원일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K리그 역사에 남을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울산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포항에 패해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울산은 올시즌 최종전에서 6년전과 같은 상황에서 포항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포항을 넘어서지 못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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