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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김용진(38)이 자신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공백기를 거친 후 본명 김용진으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운명적인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 방영했던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2(이하 '너목보2')'를 통해서였다. 당시 '봄날'을 선곡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던 김용진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너목보2' 제작진분들이 내게 먼저 출연을 제안해주셔서 나가게 됐다. 반응이 좋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방송이 나간 후 주위에서 갑자기 연락이 빗발쳤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축하해주셨다. 그 후 대중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인사도 해주셨다"
또한 김용진은 '너목보2'를 발판으로 출연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2018년을 빛낼 슈퍼루키', '2018년 왕중왕전' 등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당시의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김용진은 "현실감이 없었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놓았다.
"1승을 거둘 거라는 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우승은 더더욱 예상 못 했다. '이거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현실감이 없는 일이었다. 기분이 엄청 묘했다. 그리고 더원 씨와 벤 씨를 포함하여 함께 출연했던 가수분들이 다들 축하해주셨다. 또 '너목보2' 때는 판결의 시간 때만 말을 할 수 있었는데, '불후의 명곡'은 토크 시간 때 남의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웃다가 무대에 올라가서 그런지 힘든 점은 없었다"
하지만 김용진에게도 힘들고 불안정한 시기는 존재했다. 그는 과거에 음악을 그만두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놨다.
"사실 워낙 노래하는 게 좋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작용을 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힘든 건 없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고 결혼도 하면서 평탄하게 지내는 반면 그러지 못한 내 모습을 보면서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다. '남들 사는 것만큼은 살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현재 김용진은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자랑하며 실력파 가수로 천천히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표현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중분들의 글을 많이 보고 있다. 만약 '부족하다'라는 말이 있으면 다음부턴 조심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안 좋은 말보다는 좋은 말, 응원의 말이 훨씬 많다. 사실 아직 유명한 편이 아니라서 주로 내게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내게 관심이 있고, 찾아주시는 분들이라 대부분 응원의 말이다. 그런 메시지를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느껴진다"
한편 김용진의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이날 오후 6시 첫 공개된다.
[사진 = STX라이언하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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