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서울 SK는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활약에 힘입어 80-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14승 5패를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원주 DB전에서 4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0승 9패가 됐다.
1쿼터는 SK가 22-18로 앞섰다. 0-5로 경기를 시작한 SK는 안영준의 3점슛에 이은 속공, 팁인 등 연속 7득점 속 9-7로 역전했다. 이후 SK는 자밀 워니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를 보탰다.
2쿼터 초반만 해도 SK 기세가 좋았다. 최성원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9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전자랜드가 흐름을 바꿨다. 중심에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홍경기가 있었다. 길렌워터는 속공 득점부터 원핸드 덩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12점을 올렸다. 여기에 홍경기가 3점슛 3방을 터뜨렸다. 홍경기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13점-기존 11점)을 경신했다. 41-41 동점으로 전반 끝.
전자랜드에서는 길렌워터(14점)와 홍경기(13점)가 팀의 41점 중 27점을 합작했다. SK에서는 안영준(11점)과 워니(10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는 SK가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SK가 최준용의 속공 덩크에 이은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도망가자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3점슛으로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다시 SK가 10점차까지 벌렸지만 전자랜드도 이내 점수차를 좁혔다. 62-56, SK의 6점차 우세 속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SK가 여유있게 1승을 추가하는 듯 했다. 72-62, 10점차까지 앞선 것. 전자랜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할로웨이의 덩크에 이어 김낙현의 좌중간 3점슛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73-76,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동점 위기까지 맞이했지만 상대 턴오버 이후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상대의 턴오버 속 워니의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워니는 28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SK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안영준도 15점(9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성원도 적재적소마다 3점슛 3방을 터뜨렸으며 김선형도 10점(4스틸)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4쿼터 김낙현을 내세워 역전극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KBL 복귀전을 치른 길렌워터는 2쿼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경기 전체로 보면 16점에 만족했다.
[SK 워니(첫 번째 사진), 안영준(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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