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LG가 김시래와 캐디 라렌의 활약을 앞세워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 LG는 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5-72로 승리했다.
캐디 라렌(16득점 12리바운드)과 김시래(19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나란히 활약했고, 김동량(1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LG는 삼성 원정 4연승을 질주, 다시 고양 오리온과 공동 9위가 됐다. 또한 공동 7위인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반면, 7위 삼성은 올 시즌 최다 타이인 5연패에 빠졌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LG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3-6 우위를 점해 기선을 제압한 것. 김시래가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린 것도 큰 힘이 됐다. LG는 삼성의 3점슛도 원천봉쇄, 18-1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1쿼터에 비해 수비가 느슨해졌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LG는 델로이 제임스를 봉쇄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라렌이 버저비터를 터뜨려 36-30으로 2쿼터를 마쳤다.
LG는 3쿼터 역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라렌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김시래를 앞세운 속공도 위력을 더한 것. LG는 3쿼터에 무려 5개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강병현도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56-47로 앞선 3쿼터 종료 직전 김동욱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리드를 유지한 LG는 4쿼터 중반 정희재가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LG는 4쿼터 막판 연달아 3점슛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해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LG는 오는 12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이에 앞서 10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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