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새크라멘토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네마냐 비엘리차의 위닝 3점슛에 힘입어 119-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새크라멘토는 2연승, 시즌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휴스턴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5승 8패가 됐다.
전반은 휴스턴이 64-59로 앞섰다. 1쿼터를 28-32로 끝낸 휴스턴은 2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은 3쿼터 들어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94-93, 새크라멘토의 1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이는 4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종료 2분 전까지 110-110 동점.
새크라멘토가 해리슨 반스의 3점포로 한 발 앞서갔지만 휴스턴도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슛이 터지며 8초만에 동점을 이뤘다. 이후 22.7초를 남기고 휴스턴이 벤 맥클레모어의 3점슛으로 승리에 다가선 듯 하자 새크라멘토도 8.4초를 남기고 버디 힐드의 3점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접어든 휴스턴은 1초를 남기고 나온 웨스트브룩의 득점으로 118-116을 만들며 승리를 눈 앞에 둔 것처럼 보였다.
또 한 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새크라멘토가 1초를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비엘리차의 장거리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 말 그대로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그대로 경기 끝.
비엘리차는 위닝 3점슛 포함 17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힐드도 동점 3점슛을 비롯해 26점을 올렸으며 반스도 1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휴스턴에서는 웨스트브룩이 34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비엘리차의 마지막 3점슛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네마냐 비엘리차.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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