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이후광 기자] “다 같이 반성해야 한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홈경기서 일어난 사용구 관리 소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OK저축은행은 나흘 전인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서 황당 사건을 겪었다. 2세트 도중 상대 세터 유광우가 경기구의 색깔이 다르다고 항의했고, 연맹이 지난 시즌에 사용한 경기구였음을 확인했다. 부심이 경기 시작에 앞서 경기구를 점검해야했지만 임무를 소홀히 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구 논란의 당사자들을 징계했다. 정의탁 경기감독관, 이명현 부심, 권대진 대기심에 대해 제재금 30만원 및 2∼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조치했고, 김영일 경기운영위원장과 문용관 경기운영실장, 이헌우 경기운영팀장에게는 관리 책임 소홀을 물어 엄중 경고를 내렸다.
석 감독은 “우리 홈에서 일어나 좋지 않다”면서도 “이건 어느 팀에서 일어나는 걸 떠나 전체적인 문제다. 다 같이 반성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OK저축은행은 당시 1-3으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우리카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주지 않으려 한다. 우리는 처음에 5연승도 했던 팀이다. 다 경험”이라며 “물론 부상선수가 많아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지만 다 핑계다. 있는 자원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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