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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보좌관2’ 이정재가 안방극장에 정의를 선사했다.
10일 밤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성영기(고인범) 회장 차명계좌, 정관계 상납 내역이 적힌 장부를 확보한 장태준(이정재)과 강선영(신민아). 이에 송희섭(김갑수)이 미리 손을 썼다. 성회장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
하지만 송희섭은 특검을 피해갈 수 없었다. 청와대 비서실장이 불러 간 자리에 장태준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특검을 하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송희섭에게는 꼼수가 있었다. 특별 청문회에 송희섭 사람들이 포진해 있었던 것. 송희섭은 청문회에서 성 회장과의 관계, 고석만(임원희) 사망 은폐 등에 대해 부인했다. 또 성영기 회장에게 무기명 채권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잡아뗐다. 이 일이 화근이 됐다. 빼돌린 무기명 채권이 발각된 것.
송희섭을 잡은 장태준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강선영에게 이태준은 “알잖아. 내가 이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거. 이제 내 자리로 돌아가야겠지”라며 “당신은 포기하지마. 나 대신 성진시에서 출마해. 거기서 내가 하지 못한 이성민 의원님의 뜻 당신이 이뤄줘”라고 말했다.
장태준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그 목적이 무엇이었든 법이 허용하지 않는 행위이므로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내쳐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명분부터 찾았다. 후회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멈추지도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과 돌아오지 못할 사람들을 마주하고서야 그릇된 선택이 얼마나 큰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 약자가 보호받고 죄 지은 자는 처벌받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성진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강선영. 하지만 지지율이 박빙이었다. 그러나 장태준의 도움으로 지지율을 역전시켰다.
장태준은 청와대의 부름을 받았다. 비서실장은 장태준에게 “청와대로 와 VIP를 보좌해 달라”고 말하며 대통령이 곧 전화할 것이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전화를 받는 장태준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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