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T가 SK의 추격을 뿌리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부산 KT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1년 11월 4일 이후 무려 2,959일 만에 6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단독 3위가 됐고,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1위 SK는 2연승 및 홈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바이런 멀린스(21득점 3점슛 3개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허훈(18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환(14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9어시스트)은 역대 36호 500경기 출전 및 46호 4,500득점을 돌파했다.
KT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허훈과 김윤태를 앞세운 빠른 공수 전환이 위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한 것. 멀린스의 골밑장악도 큰 힘이 됐다. 1쿼터에 무려 5개의 속공을 성공시킨 KT는 1쿼터를 25-13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19점차까지 달아났던 KT는 2쿼터 중반 위기를 맞았다. 자밀 워니를 봉쇄하는데 실패, 한때 9점차까지 쫓긴 것. 하지만 KT는 허훈, 김영환 등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만큼은 줄곧 지켰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4-34였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KT는 3쿼터 초반 허훈과 김영환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권에서 달아나는 듯했지만, 헤인즈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3쿼터 중반 6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2쿼터 막판 공격력이 회복됐듯, 3쿼터 막판에도 김윤태와 김영환이 3점슛을 성공시켜 61-49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KT는 허훈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멀린스의 3점슛을 묶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SK의 3점슛을 봉쇄한 것도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경기종료 3분여전 19점차까지 달아난 양홍석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KT는 오는 14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13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KT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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