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독주하던 SK도 KT의 상승세만큼은 넘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81로 패했다. 1위 SK는 2연승 및 홈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2쿼터 한때 19점차까지 뒤처졌던 SK는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추격전에 나섰다. 3쿼터 한때 격차를 6점으로 좁히며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고비마다 3점슛을 내줘 기세가 꺾였던 SK는 4쿼터 들어 바이런 멀린스의 골밑장악력에 고전, 결국 뒤집기에 실패했다.
SK는 애런 헤인즈(24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가운데 최준용(8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이 개인 1경기 최다 리바운드를 새로 썼다. 하지만 11개의 3점슛을 허용한 가운데 속공도 9개나 내줬다. 3점슛 성공률이 9.5%(2.21)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홈 연승이 끊겼다. 홈 팬들에게 매일 이기는 재미를 드렸던 게 끊겨 아쉽다. KT의 컨디션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1쿼터에 5개의 속공을 많이 내줬다. 허용하지 않아도 될 속공이었다. 속공에 대비한 수비를 준비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 1쿼터부터 승리의 기운을 넘겨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10점 안팎에서 추격전을 펼쳤는데 수비보단 공격적인 면에서 빌미를 제공한 경기였다. 13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가 있다. 연패 없는 시즌이라는 목표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SK는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2연패를 당하지 않은 팀이다.
김선형이 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 스스로는 컨디션이 괜찮다고 했지만, 내가 봤을 땐 안 좋아 보였다. 2쿼터에 계속해서 투입해봤는데…. (김)선형이와 계속 대화를 나눠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 잠실학생체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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