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에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7-25)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과 함께 V-클래식매치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시즌 8승 7패(승점 24). V-클래식매치 전적도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라이벌 삼성화재를 만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우디가 양 팀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68.96%)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전광인은 11점, 최민호와 신영석은 각각 블로킹 4개로 지원 사격했다. 팀 블로킹에서 10-4 우위를 점한 것도 주효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잘 유지됐다. 전광인이 이전 경기에 휴식을 취한 게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높았다. 큰 무리 없이 경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우디의 안정적으로 바뀐 서브에 대해선 “경기 때 생각보다 범실이 적어지고 있다. 현재도 만족하지만 훈련 때는 지금보다 좀 더 잘 들어간다. 훈련한 게 조금 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한 번에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합류하고 5승 1패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에게 ‘다우디 효과’를 묻자 “경기력 자체가 좋은 것도 활력소가 되지만 훈련 자세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방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다. 우리 선수들도 다우디를 많이 도와주려 한다. 팀워크가 잘 형성돼가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최 감독은 구체적으로 “훈련을 성실하게 임한다. 힘들다고 내색하지 않고 훈련을 대충하는 법이 없다. 100%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자세가 좋다”라고 다우디를 칭찬했다.
나무랄 데 없었던 세터 이승원의 토스도 높이 평가했다. 최 감독은 “오늘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너무 잘해줬다. 분명 승원이도 느꼈을 것이다. 이런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가끔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조급해지는 경향이 있다. 잘 조절해서 계속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4일 장충에서 우리카드를 만나 3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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