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유)희관이 형에게 졌어요."
삼성 포수 김민수는 2018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서 '가오나시' 분장으로 야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는 겨울왕국의 올라프로 변신,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민수는 경기 중반 올라프 분장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3루 도루를 익살스럽게 시도하는 한편, 홈으로 파고 들 때 포수를 두 손으로 밀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압권은 경기 막판 1루 코치로 분해 녹색 어머니회 분장과 깃발을 들고 활동한 것. 경기 후 김민수는 "올해 스리피트 규정이 관심을 모았지 않나. 그래서 해본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그런데 이날 양신 유희관(두산)도 올라프 분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선발 출전한 유희관이 올라프 의상에 눈 스프레이를 맞으며 특유의 끼를 발산한 뒤였다. 양준혁 이사장은 "나는 선수들에게 뭐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자기들이 알아서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김민수에게 신선함은 덜 느껴졌다.
김민수는 "두 달 전부터 준비했는데, 희관이 형에게 졌다. 너무 잘한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MVP 수상을 노렸는데 아쉽게 됐다. 그래도 팬들이 즐거워하셔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수.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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