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빈 "11명 교체 로테이션, 경쟁과 동기부여 됐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공격수 정설빈이 대만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정설빈은 이날 경기 후반전 종반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쐐기골을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정설빈은 경기를 마친 후 "골을 넣으려고 작정하고 나왔던 경기였다. 찬스를 놓쳤는데 마지막에 넣어 다행이다. 힘들었지만 무실점 승리를 거둬 다행"이라며 "찬스가 적어 골을 넣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나중에는 마음을 비우고 임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중국과의 1차전과 비교해 선발 출전선수 11명이 모두 교체됐다. 이에 대해 정설빈은 "23명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감독님이 이야기하셨다. 선수들에게 경쟁과 동기부여가 됐다.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콜린 벨호 데뷔승 주역으로 활약한 정설빈은 "새로운 감독님이 오신 후 첫 선발 출전에 골을 넣어 의미가 있다. 일본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침착하게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과의 3차전에 대해 "이번 한일전은 다른때와는 다르다. 지기 싫다. 일본이 잘하지만 뒤쳐지지 않게 준비하겠다. 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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