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1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0년 5월 열린 한일전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7분 황인범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가운데 상대에게 별다른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7골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득점력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한일전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상대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봉쇄했다. 김민재가 중심이된 수비진 역시 일본을 상대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민재는 상대 속공을 적절하게 차단했고 일본 공격진과의 일대일 싸움에서도 항상 우위를 점했다. 김영권 등 대표팀 수비진 역시 위험지역에서 안정적인 볼처리로 일본의 공격 의욕을 꺾어 놓았다.
벤투호는 일본을 상대로 강한 수비 압박과 함께 속공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일전에 출전한 김인성 나상호 문선민 등 스피드를 겸비한 측면 공격수들은 일본 수비진을 꾸준히 괴롭혔다.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김태환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가담으로 일본에게 꾸준히 위협을 가했다.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한일전을 마친 후 "한국의 강력한 압박을 맞아 우리의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실점하고 말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한국의 압박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일본이 골킥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빌드업을 연구하며 저지하려 했다. 90분 동안 전방압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방압박을 해야할 때와 조금 내려서서 압박할 때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매순간 볼을 빼앗았을 때 공격전환을 연구했다. 빠른 측면 공격수를 활용해 역습을 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수비전략 뿐만 아니라 공격전략도 몇가지 있었다. 결국 이런 전략이 승리의 핵심이 됐고 선수들의 자세와 우리 색깔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를 했다. 매 순간마다 선수들이 흐름을 잘 이해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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