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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의 2점 접바둑을 승리로 이끈 이세돌 9단이 2국에 나선다.
이세돌 9단은 19일 낮 12시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NHN이 개발한 '한돌'과의 3번기중 2국을 벌인다. 앞서 벌어진 1국에서는 흑으로 2점을 놓고 덤 7집반을 준 이세돌 9단이 92수 만에 불계승한 바 있다.
이날 대국에서 한때 승률 그래프가 30%까지 올라갔던 '한돌'은 이세돌의 78번째수에 무릎을 꿇었다. '한돌'이 축 계산을 놓치고 장문에 갇히는 바람에 이후 몇 수 못가 돌을 던진 것. 지난 알파고와의 4국 78번째 수 처럼 일종의 버그(?)를 일으킨 셈이다.
이세돌 9단은 2국에서는 흑을 쥐고 호선(덤 7집 반)으로 대국에 임한다. 2점을 깔고 둔 1국도 전문가들이나 이세돌 9단 본인도 승리 가능성이 낮다고 점쳤으나 '한돌'의 착각(?) 덕분에 승리했다. 따라서 호선으로 두는 2국은 이세돌 9단의 절대 열세가 점쳐지나 알파고 4국이나 한돌과의 1국처럼 인공지능(AI)의 착각 또는 버그를 유도할 수 있는 형국으로 판이 짜여진다면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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