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굴욕적인 항목에 이름을 남겼다. 미국언론이 평가한 텍사스의 최근 10년간 FA 투자 사례 가운데 최악의 사례로 언급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언론 ‘ESPN’은 1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팀이 최근 10년간 맺었던 최고, 최악의 FA 계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각 팀들의 행보를 돌아봤다.
‘ESPN’은 각 팀별로 최고액의 계약 사례를 언급한데 이어 최고, 최악의 FA를 선정했다. 추신수는 최고액과 더불어 최악의 사례로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고의 사례는 애드리안 벨트레였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활약한 201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513억원)라는 초대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SPN’은 “텍사스는 벨트레와 같은 활약상을 기대했지만, 추신수는 지난 6시즌 동안 WAR 8.9를 기록했다. 계약 조건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추신수의 출루율(.365)은 높은 편이었지만 OPS+는 109에 불과하다. 최근 지명타자로 뛴 경기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추신수 외에 천웨인(당시 마이애미),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파블로 산도발(당시 보스턴) 등이 최악의 사례로 언급된 가운데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아시아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의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등도 최고의 사례로 꼽혔다.
그런가 하면, LA 다저스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최고의 FA 영입 사례로 언급됐다. ‘ESPN’은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도 성공적인 사례였지만, 다저스는 터너와 계약을 맺은 덕분에 2017시즌부터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터너와 다저스의 계약은 2020년에 만료된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다저스는 최악의 사례로 2명이 언급된 유일한 팀이었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등 2명을 꼽은 ‘ESPN’은 “다저스는 부상 우려가 높은 선발투수 2명에게 각각 4,800만 달러를 안겼다. 다저스 팬들은 9,600만 달러를 보다 현명하게 투자했다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지 궁금하게 여기고 있을 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