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양재 윤욱재 기자] "앞으로 10년 뒤에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이만수 전 SK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을 제정,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에게 시상하고 있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 수상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은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먼저 이만수 포수상은 유신고 포수 강현우(18)가 받았다. 강현우는 내년부터 KT 위즈에서 뛸 예정이다. 송구, 포구, 블로킹 등 현존하는 고교 포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어 이만수 홈런상은 야탑고 외야수 안인산(18)이 수상했다. 올해 홈런만 6개를 터뜨린 고교 홈런왕인 안인산은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한다. 타자는 물론 투수로서도 능력을 갖고 있다.
야구계 대선배인 이만수 전 감독은 이들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했다. "앞으로 10년 뒤에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목표를 가져야 한다"라는 이 전 감독은 "이것은 숙제다. 10년 뒤의 그림을 지금 그려야 한다. 그래야 어떤 어려움과 좌절이 있어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전 감독은 "내년에 당장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도 10년 뒤에 어떤 선수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잘 생각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보였다.
[이만수가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진행된 제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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