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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가수 션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또 다시 힘을 보탰다.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은 24일 "가수 션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5,150만원을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통영 철인 3종 경기에서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총 5만 1,500m 완주한 후 1m 당 1,000원씩 총 5,15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한 것.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 있는 션은 지난 2009년 루게릭병 환우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를 만난 이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4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특히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를 2018년 다시 시작, '기부는 일상 속에 누구나 즐겁고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다'라는 의미의 퍼네이션(fun+donation의 신조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 박성자는 "션은 루게릭병 환우 박승일의 꿈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루게릭요양병원의 존재가 환우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그 마음에 늘 감사하다. 2020년에는 응원에 힘입어 병원 건립을 위한 착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션은 1,130명이 모여 세계기록 도전에 성공한 6월 29일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캠페인과 스포츠를 통한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며 매일 기적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Miracle365' 캠페인을 통해 올 한 해동안 기부런 및 기부 라이딩을 진행해왔으며, 수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총 1억 1,840만 8,508원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비로 모금하기도 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용인에 마련했다.
[션.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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