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10+득점’ SK, DB 꺾고 2연패 탈출…3호 전 구단 승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 SK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1위 SK는 2연패에서 탈출해 공동 2위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또한 KCC, KGC인삼공사에 이어 올 시즌 3호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반면, DB는 3연패에 빠져 5위로 내려앉았고, 6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자밀 워니(25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선형(16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과 안영준(16득점)은 화력을 발휘했다. 최준용(18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SK는 화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워니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 초반 흐름을 가져온 SK는 김선형도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SK는 최성원과 안영준의 3점슛, 속공 전개 등을 묶어 1쿼터를 27-18로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안영준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허웅을 앞세운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준용도 속공을 덩크슛으로 연결하는 등 9득점을 몰아넣은 SK는 47-32로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에도 화력을 발휘했다.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을 꾸준히 시도한 SK는 최준용, 최성원의 3점슛을 묶어 3쿼터 한때 격차를 28점까지 벌렸다. 다만, 3쿼터 중반 이후 허웅을 봉쇄하는데 실패, 70-53으로 쫓기며 3쿼터를 마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SK는 4쿼터 초반까지 공격이 난조를 보였지만, 뒷심싸움에서는 웃었다. 4쿼터 중반 최준용이 3점슛을 터뜨려 DB에 찬물을 끼얹은 SK는 이후 워니가 다시 골밑장악력을 발휘,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2019년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장식한 SK는 오는 2020년 1월 1월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DB는 4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SK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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