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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현역 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 이상 리버풀의 경쟁팀이라 아니라고 주장했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제라드는 셀틱과의 올드펌 더비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를 더비라고 보긴 어렵다.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와 셀틱의 대결과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 리버풀과 에버턴을 더비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과 맨체스터는 40분 이상 가야하는 거리에 있다. 게다가 맨유는 지금 더 이상 최고의 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현역 시절 맨유와의 우승 경쟁에서 모두 패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끈 맨유는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이었다.
하지만 제라드가 은퇴하고 퍼거슨이 맨유를 떠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리그 최강의 팀으로 진화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7승 1무로 무패 선두다.
반면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에서 5위에 처져 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맨유는 2013년 이후 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다. 제라드가 맨유의 현실을 꼬집은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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