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숙씨, 사랑합니다"…박세완, 母 향한 감동 소감 'MBC연기대상 우수상 영예'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의 영숙씨, 사랑합니다!"

배우 박세완이 어머니를 향한 수상 소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30일 2019 MBC 연기대상에서 박세완은 드라마 '두번은 없다'로 우수연기상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노란색 드레스로 2019 MBC연기대상에 참석한 박세완은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받으니 엄청 좋네요"라고 부끄러워하며 "저희 드라마 반 정도 남았는데 힘내라고 주신 상 같다"는 소감이었다.

특히 박세완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수상 소감에 담았다.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박세완은 "극 중에서 아기 엄마로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절 '열무 엄마'라고 불러주시더라"며 "26년 동안 '세완이 엄마'로 더 많이 불려온 '나의 영숙 씨'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영숙 씨 사랑해요!"라고 어머니에게 사랑을 고백한 것이다.

'두번은 없다' 주인공 박세완은 극 중 남편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하늘로 떠난 뒤 홀로 갓난아기 열무와 함께 상경해 눈물로 재벌가와 싸우는 금박하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

박세완에게 아기 엄마 역할은 첫 도전. 이 때문에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금박하를 준비했다던 박세완은 제작발표회 때에도 촬영 중 열무가 "저를 알아보고 웃어주더라"며 "이게 엄마의 마음인가 싶어 너무 예쁘더라"고 한 바 있다. "휴대폰에도 사진이 많다. 아이와의 유대감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 박세완이다.

결국 이날 박세완의 수상 소감은 '열무 엄마' 금박하를 통해 모성애를 진심으로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열무 엄마'로 분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까지 느끼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박세완이 얼마나 금박하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증이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MBC 방송 화면,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