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감독 "아쉬움만 남기고 한해 마무리, 새해엔 좋은 모습 보일 것"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역시 가빈의 빈 자리는 컸다.

한국전력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종아리 부상이 있는 가빈의 결장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손주상이 1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는지 레프트 공격수들이 뚫어주지 못했는데 이것이 패인인 것 같다. 수비 라인과 이호건의 토스 패턴도 안타까웠다. 아쉬움만 남기고 한 해를 마무리한 것 같다. 새해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날 분전한 손주상에 대해서는 "손주상의 공격력은 팀내 토종 선수들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대학 시절부터 라이트 공격수로서 공격력 만큼은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점프가 좋고 파워가 있어서 상대 블로킹이 완벽하게 들어오지 않는 이상 막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 감독은 "블로킹과 수비는 부족하지만 공격과 서브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키가 작아서 조금 아쉽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병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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