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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어떠한 상황에서도 협조해야 한다."
KT가 구랍 31일 LG와의 농구영신 경기서 이겼다. 2년 연속 LG와의 농구영신 경기서 승리하면서 5연패서 벗어났다.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처음으로 이겼다. 지역방어와 캐디 라렌에 대한 트랩이 좋았다. 거기서 파생된 김윤태와 최성모의 빠른 공격이 돋보였다. 5할 승률에 복귀하면서, 재도약 희망을 봤다.
서동철 감독은 "오랜만에 이기고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경기내용이 이 많은 관중 앞에서 재미 있고, 멋진 경기를 보여줘야 했는데 선수들이 긴장도 하고, 마음이 앞섰다. 양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아 어깨가 무거웠다. 후반에 분위기를 찾았다.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데, 남은 경기들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KT는 2년 연속 농구영신 경기에 이겼다. 서 감독은 "작년에 창원에서도 이겼고, 아무래도 홈 팬들 앞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이다. 많은 관중이 오셨는데, 정말 감사하다. 모든 농구인, 구단이 팬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려고 노력한다. 이런 좋은 이벤트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벤트 경기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서 감독은 "KBL이 구단과 여러 아이디어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선수단은 조금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 있더라도 팬들이 원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아이디어도 다 따를 생각이고, 준비돼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최진광과 김윤태를 칭찬했다. 서 감독은 "최진광은 중요할 때 3점슛을 넣어주고 경기를 조율했다. 아직 어린 선수인데 큰 역할을 했다. 김윤태에게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부진을 이겨내려고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보여지는 것이 100%가 아니다. 오늘 정도만 보여줘도 만족한다. 다음 경기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해소망에 대해 서 감독은 "우승하는 것이다. 하나 더하면 모두의 건강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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