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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김남길이 생애 첫 대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열혈사제'로 이뤄낸 첫 대상이지만 누구하나 이견없는 수상이기도 했다.
김남길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된 'SBS 2019 연기대상'에서 '열혈사제'로 대상을 받았다.
김남길은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해서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오늘은 그게 쉽지가 않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현장에서 치열하게 나눠주고 공정하게 경쟁해주며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 해준 배우들에게 고맙다"라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연기를 한다는 게 직업적으로 당연할 수도 있지만 올해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오늘보다 내일의 김남길을 응원해준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남길은 200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꾸준하게 계단식 성장을 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차분하게 주연 배우로 자리잡아나갔고, 함께 데뷔한 동기들보다는 다소 늦은 편이었지만 얼굴을 알려나갔다.
2019년 '열혈사제'는 김남길 '명불허전' 이후 2년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의 공조를 담아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초반 낮은 시청률에서 오로지 시청자들의 호평과 입소문받으로 20%라는 높은 시청률까지 올라갔고, 2019년 SBS 최고 시청률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기대상'에서도 신인연기상과 남녀조연상, 팀 조연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 대상까지 8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저력을 입증했다.
김남길은 대중에게는 늦게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 스타로, '열혈사제' 팀에게는 드라마를 중심에서 이끈 주연으로 사랑받았고, 이견없는 대상 수상에도 많은 축하가 함께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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