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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A 다저스의 전력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에 이어 리치 힐(39)도 다저스를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1일(한국시각) 리치 힐의 미네소타 트윈스행을 보도했다. 힐은 미네소타와 계약기간 1년 30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1,000만 달러(약 1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미네소타는 힐과 함께 호머 베일리도 영입했다.
다저스로선 최근 선발투수 2명이 연달아 팀을 떠난 모양새가 됐다. 힐에 앞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24억원)에 계약했다.
LA 지역언론 ‘LA 타임즈’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공식 계약을 통해 다저스를 떠난 지 1주일 만에 또 다른 좌완투수도 다저스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2016시즌 중반 오클라호마 어슬레틱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바 있다. 2018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리 승을 따내는 등 뒤늦게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힐은 2018년 10월에 팔꿈치수술을 받아 2019시즌은 13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나이가 많아 가치도 다소 하락한 터였다.
‘LA 타임즈’ 역시 “힐은 2016시즌 이후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는 4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들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만, 힐은 건강해야 효율적인 투수”라고 소개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힐도 새 출발을 알려 선발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마에다 겐타,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가운데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가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LA 타임즈’는 “팬들이 좋아했던 투수 2명(류현진, 힐)은 다저스에서 주축으로 뛴 자원들이었다. 전력 손실이 분명한 상황인 만큼, 다저스로선 새로운 자원의 성장세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리치 힐(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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