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박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85-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연승, 시즌 성적 18승 10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날 선두 서울 SK가 패하며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2승 17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8위.
전반은 KGC가 41-37로 앞섰다. 1쿼터를 17-19로 마친 KGC는 2쿼터 들어 기승호의 3점슛에 이은 돌파와 박지훈, 박형철의 3점슛 속에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크리스 맥컬러의 앨리웁 덩크까지 터졌다.
한 때 8점차까지 뒤진 현대모비스는 오용준의 3점슛 2방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중반까지는 현대모비스의 일방적 우세였다. 에메카 오카포의 덩크슛과 김국찬의 팁인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오카포의 자유투 득점으로 50-41까지 달아났다. 상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13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3쿼터 시작 4분이 지난 뒤에야 문성곤의 3점포로 첫 득점을 올린 KGC는 이후 터진 브랜든 브라운의 덩크와 박지훈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현대모비스가 63-59, 4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막판까지 승부 향방을 알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도망가면 이내 KGC가 쫓아갔다. 종료 분 전까지 -.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KGC는 브라운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75-71을 만들었다. 이어 박지훈의 돌파와 브라운의 또 한 차례 골밑 득점으로 79-7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66-71에서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85-71까지 달아났다. 19점 연속 득점. 3쿼터 초반과 180도 반대 양상이 된 것이다.
브라운은 4쿼터 13점 등 3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훈도 20점과 함께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했다. 이들 2명이 56점을 합작한 것.
기승호도 1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문성곤은 흐름을 바꾸는 3점슛 2방 포함 7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4쿼터 초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는 이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KGC 브라운(첫 번째 사진), 박지훈(두 번째 사진).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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