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손에 쥔 듯했던 2020년 첫 승을 놓쳤다. 뒷심 부족이 패인이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5-69 역전패를 당했다. 7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6위 부산 KT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3쿼터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28-17 우위를 점한 가운데 닉 미네라스의 화력, 정희원의 궂은일을 묶어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한때 격차는 17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김지완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삼성은 이후 전자랜드에 고른 득점분포를 허용,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19득점 4리바운드) 외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또한 4쿼터 득점에서 9-23으로 밀리는 등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 일전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를 잘해나갔는데 4쿼터에 침착하지 못했다. 이런 경기는 사실 이겨도 창피하다. 나도 반성하고, 이런 경기가 다시 안 나오도록 미팅을 하겠다. 3쿼터까지 경기력은 좋았는데….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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