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BNK가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산 BNK 썸은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6-55로 승리했다.
5위 BNK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4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1위 우리은행은 2연패에 빠져 2위 청주 KB 스타즈와의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다미리스 단타스(14득점 13리바운드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안혜지(8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구슬(9득점 4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BNK의 경기 초반 흐름은 매끄럽지 않았다. BNK는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우리은행의 속공을 제어하는 데에도 실패, 1쿼터 주도권을 넘겨줬다. 단타스가 무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9-16이었다.
BNK는 2쿼터에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노현지 덕분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BNK는 김시온, 김진영이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했다. BNK는 구슬도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24-28로 추격하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BNK가 진안, 단타스의 골밑공격을 앞세우자 우리은행은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BNK는 실책이 종종 나왔지만, 적극적으로 속공을 구사해 38-40으로 추격하며 4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BNK는 4쿼터 중반 6점차까지 뒤처져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김진영의 3점슛과 안혜지의 돌파를 묶어 다시 접전을 만들었다. 4쿼터 막판에는 단타스가 골밑에서 2득점을 추가,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결국 뒷심이 강한 쪽은 BNK였다. 안혜지와 그레이가 각각 자유투 2개씩 넣어 1점차 리드가 계속된 상황. BNK는 작전타임 이후 공격제한시간을 모두 활용한 후 득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지만, 경기종료 직전 그레이의 속공이 무위에 그쳐 1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BNK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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