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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박지훈이 3쿼터 아쉬움을 딛고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박지훈(안양 KGC인삼공사)은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0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박지훈과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 속 3연승을 달렸다.
박지훈은 3쿼터에만 8점을 올렸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3쿼터 초반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 KGC는 현대모비스에게 13점을 연속 허용하며 9점차까지 끌려갔다.
이후 3점슛 2방으로 흐름을 바꾼 박지훈은 4쿼터에 안정적인 경기 운용 속 어시스트 4개를 배달하며 데뷔 첫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는 지난해 12월 8일 고양 오리온전 기록한 11개이지만 당시에는 8점에 만족했다.
경기 후 박지훈은 "새해 첫 경기인데 이겨서 기쁘고 팬분들께서 많이 와주셨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더블더블에 대해서는 "(달성한지) 모르고 있었다"라며 "처음이라 얼떨떨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 "많이 성장했다"라면서도 "안정적인 가드를 원하는데 한 번 실수하면 계속해서 빼줘야 하는 상황이 온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그는 "공격에서 실수한 것은 극복하는데 곧바로 수비에서도 했을 때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비디오를 보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선두 서울 SK와의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박지훈은 "처음에는 차이가 많이 났는데 이제 1경기 밖에 안난다. 당연히 (1위) 욕심은 난다"면서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는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KGC 박지훈.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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