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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지난해의 시청률 부진을 인정하고 절치부심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가 빵빵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배우 김태희, 김수현 등 스타 캐스팅으로 지상파 드라마와의 경쟁도 주목된다.
15일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이 선봉에 섰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악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의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고수가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의 아들이자 국가 최대의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신파 경제관료 채이헌 역, 이성민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이자 금융위원장 허재 역을 맡았다.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는 심은경은 돈도 빽도 없이 근성과 노력만으로 공직에 올라온 흙수저이자 정의감 넘치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역이다.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고수는 "요즘 경제가 많은 분의 관심사인 것 같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고, 이성민은 "국민 나쁜놈이 될 각오로 연기하고 있다"며 기대를 더했다. 심은경은 "깊이 있는 작품인 만큼 연기로 표현을 할 때 어려움을 많이 느낄 때도 있지만 한 신 한 신을 완성시킬 때마다 나도 이혜준과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태희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새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가 2월 첫 방송된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
드라마 '용팔이' 이후 결혼과 두 번의 출산으로 긴 공백을 가진 김태희는 무려 5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다. 낙천적이고 오지랖 넓은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 차유리 역을 맡아 이규형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태희는 제작진을 통해 "연기가 그리울 때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감동과 힐링,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방법'(연상호 연출 김용완)도 2월 방영 예정이다.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등이 출연한다. 천만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맡았다. 국내 최대의 IT기업 포레스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투철한 정의감의 기자가 강력한 신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불의에 맞서 싸우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정해인, 채수빈의 '반의 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 김수현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예고된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등 화려한 배우진의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동욱, 조보아 주연의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까지 라인업이 풍성하다.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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