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훈재 감독 "뛰는 농구 꾸준히 해야 한다, 더 강해질 것"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뛰는 농구는 꾸준히 해야 한다."

KEB하나은행이 2일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서 이겼다. 3라운드 맞대결서 풍부한 공수활동량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크게 이겼다. 이날 역시 김지영, 강계리가 김이슬을 강하게 압박하며 턴오버를 유발했고, 고아라와 마이샤를 앞세운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공격이 돋보였다. 이제 공동 3위다.

이훈재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됐다. 사이드아웃 파울이 적절할 때 잘 나왔다. 좋지 않을 때 자유투를 주는 파울이 많았다. 상대에 점수를 쉽게 주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백지은과 고아라에 대해 이 감독은 "사실 경기 초반에 아라 때문에 공이 죽어서 들어오기도 했다. 죽은 패스가 많았다. 그래도 지은이나 아라가 언니 역할을 잘 했다. 신지현이 발가락을 다쳤는데,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강이슬이 올스타투표 2위를 달린다. 이 감독은 "그동안 필요 없는 움직임이 많았다. 힘은 힘대로 들고 현명하게 하지 못했다. 수비자를 따돌려야 하는데 계속 똑같은 스피드로 움직이니 수비수를 속이기 힘들었다. 이슬이에게 스크린을 가는 선수에게 찬스가 많이 난다. 그러면 파생되는 찬스가 늘어난다. 그 부분을 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이샤에 대해 이 감독은 "코치들이 계속 포스트업 연습을 시킨다. 1~2라운드에는 수비수를 피하면서 슛을 쐈다. 요즘은 잘 따라오고 있다. 힘이 있어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친구"라고 밝혔다.

3위 다툼이 치열하다. 이 감독은 "뛰는 농구는 꾸준히 해야 한다. 잘 안 될 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마이샤의 동선이 로포스트도 외곽도 아닌 중간에 있다 보니 국내선수들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도 조정해야 한다. 부상 없이 리그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책을 조금씩 줄이면 조금씩은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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