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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래퍼 버벌진트가 막힘없는 문제풀이로 역대급 '뇌섹남' 면모를 자랑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에는 놀이공원에서 '히든 브레인' 래퍼 버벌진트, 가수 박새별과 문제 풀이에 나서는 뇌섹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5년 간 섭외하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고 멤버들은 걸그룹을 추측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첫 번째 히든 브레인과 두 번째 히든 브레인이 원하는 팀 구성에 따라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이 한 팀이 됐고 이장원, 주우재, 도티가 한 팀이 됐다.
게스트를 만나기 위한 첫 번째 문제를 푼 전현무 팀은 정답인 '바이킹' 위치로 향했다. 이 때, 바이킹 옆에 숨어있는 버벌진트를 발견했다. 버벌진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로스쿨에도 입학한 '스펙 종결자', 섭외 1순위 게스트였다.
기대에 부응하듯 버벌진트는 손쉽게 문제를 풀어냈고 덕분에 짜증내던 김지석, 하석진, 전현무는 금방 바이킹에서 내릴 수 있었다. 그가 선호하는 문제는 도형이나 패턴 유형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다만 예능은 초보인 탓에 연신 허당기가 가득했고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장원 팀의 게스트는 이장원과 같은 소속사 식구인 가수 박새별이었다. 박새별은 연세대 심리학과 졸업하고 카이스트 박사 과정 중인 수재였다. 여자 가수 최초로 해외 학회에서 발표도 진행한 남다른 스펙을 지녔다. 특기는 엄청난 암기력이었다.
박새별은 "집중과 의지가 강하다. 뭘 해야겠다 싶으면 밥도 안 먹고 목표한 일을 끝내고 나서 잠을 잔다"라며 "지금 카이스트 대학원 박사 재학 중이다. 이과 공부라고 하기보다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은 예술, 문화를 과학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굳이 이과와 문과로 나누기보다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어디일지 생각해서 갔다"라고 전하며 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본격적으로 '뇌플렉스' 문제가 시작되자 버벌진트는 조용한 강자로 거듭났다. 모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을 때 그는 홀로 조용히 문제를 정리하더니 정답을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버벌진트의 맹활약으로 전현무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버벌진트는 로스쿨에 입학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확신이 없었다. 제가 음악 활동을 하면서도 제 삶을 책임져줄 것 같지는 않았다. 흔한 표현으로 일종의 보험이었다. 영어 점수와 학부가 중요했다. LEET시험도 봤다. 법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험이다"며 "2학기쯤 지났을 때 쯤에 곡이 잘 됐다. 그 곡이 '좋아보여'였다"라며 "그 곡이 잘 안 됐어도 접지는 않았을 거고, 짬짬이 취미로 했을 것 같다"라고 전해 다방면에서 엘리트임을 입증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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