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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연서와 안재현, 구원의 로맨스가 더욱 깊어졌다.
전날(2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연출 오진석/ 극본 안신유/ 제작 에이스토리) 23, 24회에서는 매서운 말로 이별을 고하는 주서연(오연서 분)과 그녀를 잡기 위해 자존심까지 다 버린 이강우(안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애틋함을 더했다.
앞서 22회 방송에서는 이강우와의 인연을 지속할 수 없다고 느낀 주서연이 냉정하게 선을 그으며 서로의 감정을 외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안을 운운하며 이별을 고하는 주서연의 낯선 모습에 이강우는 차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그녀를 붙잡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서연의 사연을 알 리가 없는 이강우는 갑작스레 변한 그녀의 태도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헤어지기 싫어 매달리는 자신과는 달리 이별을 고하기 위해 집 앞에 찾아온 주서연에 상처받은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사랑하지만 닿을 수 없는 현실에 더욱 깊어진 두 사람의 애틋한 기류는 몰입감을 배가 시켰다.
또 방송 말미에는 주서연과 이강우, 이민혁(구원 분)의 위태로운 관계가 그려져 갈등에 더욱 불을 붙였다. 계속해 이별을 고하는 주서연과 “그냥... 가지고 놀다가 버려라”라며 애절하게 고백하는 이강우의 모습이 번갈아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이민혁이 가세, 홀로 비를 맞고 있는 주서연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마중 나왔어요”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백반 데이트’로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듯했던 이강희와 주원재(민우혁 분)의 로맨스는 현실의 벽에 부딪쳐 마침표를 찍었다. 원재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이강희와 흥청망청 살아온 자신의 삶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 것. 원재는 집 앞까지 찾아온 이강희에게 “더 이상 이강희씨 이용해 돈 벌기 싫네요”라며 단호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조금씩 진전되어 가는 김미경(김슬기 분), 박현수(허정민 분)의 로맨스는 뜻밖의 귀여움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에 ‘심쿵’을 안겼다.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 이후 펑펑 눈물을 쏟는 김미경을 달래며 이내 함께 눈물을 쏟는 박현수의 모습은 예상 밖의 귀여움과 찌질미(?)를 발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물들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일)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 23, 24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2.9%(24회 기준), 전국 시청률 2.7%(24회 기준)를 기록했다.
주서연과 이강우가 현실의 벽을 딛고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돋우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은 다음주 수요일(8일) 밤 8시 55분에 25, 26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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