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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새해 벽두 바둑계 빅매치가 벌어진다.
3일 열리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 셀트리온 vs 화성시코리요의 속기대결 3국에서 화성시코리요 박정환 9단(한국랭킹 1위)과 셀트리온 4지명 최정 9단(랭킹 17위, 여자 1위)가 맞대결한다. 둘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1승을 거두고 있다.
이에 앞서 박정환 9단은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 바둑대상에서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41.25%,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36.25%, 합계 39.75%의 표를 얻으며 2위 최정 9단(35.68%)을 4.07%의 차이로 제치고 최우수기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정 9단은 인기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사로 지난해 용성전, 춘란배,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월드바둑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상금 획득도 10억에 가깝다.
반면 최정 9단은 지난해 여자 기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랭킹 20위권안에 드는 1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최정 9단은 또 올해 세계대회(제10회 궁륭산병성배, 제2회 오청원배) 2회 우승 및 국내대회 2회(제24기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3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 등 4관왕에 올랐다.
더욱이 최정 9단은 지난해 유일하게 100국이상(103국 83승20패, 승률 0.806)을 기록했으며 2018년 10월11일 이후 국내 여자기사 상대로 공식대국 기준 46연승을 질주 중이다.
두 선수의 KB바둑리그 성적을 보면 박정환 9단이 10승1패, 최정 9단이 6승 5패를 기록중이다. 팀성적은 화성시코리요가 6승5패로 4위, 셀트리온이 6승6패로 5위에 랭크돼 있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1~5위가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5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10만원과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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