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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과거의 기억에 갇힌 노모 순자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예고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외면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기억을 놓아버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것을 지키려는 순자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따스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줬던 윤여정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는 한평생 지켜오던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후 아무도 믿지 않고 과거의 기억에 스스로를 가뒀지만 원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끝까지 사수하려는 캐릭터로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특히 '두 팔, 두 다리만 멀쩡하면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어'라는 짧고 임팩트 있는 순자의 대사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면서 윤여정 배우 특유의 독보적인 분위기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함께 출연하는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윤여정 선생님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라며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전화로 설득에 나섰다는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 또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순자의 아들 중만 역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춘 배성우는 "평소 존경해왔던 선배님인데 서로 연기를 맞춰가는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윤여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조언과도 같은 명대사들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열연을 선사할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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