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덴버가 화력전을 승리로 장식, 레이커스 추격을 재개했다.
덴버 너게츠는 3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4-116으로 승리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25득점 5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윌 바튼(1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니콜라 요키치(22득점 7리바운드), 자말 머레이(22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게리 해리스(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서부 컨퍼런스 2위 덴버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1위 LA 레이커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인디애나는 2연승에 실패, 동부 컨퍼런스 6위로 내려앉았다. 도만타스 사보니스(18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덴버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덴버는 1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사보니스의 골밑장악력을 봉쇄하지 못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3점슛이 침묵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덴버는 1쿼터 막판 T. J. 맥코넬에게 돌파도 허용, 27-37로 1쿼터를 마쳤다.
덴버는 2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포터 주니어의 3점슛, 메이슨 플럼리의 덩크슛을 묶어 추격전을 개시한 덴버는 머레이의 돌파력까지 더해져 접전을 만들었다. 덴버는 2쿼터 종료 직전 플럼리가 다시 덩크슛을 터뜨려 62-64로 2쿼터를 끝냈다.
덴버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2쿼터까지 잠잠했던 요키치가 화력을 과시, 전세를 뒤집은 것. 해리스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요키치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덴버는 포터 주니어도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해 92-8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덴버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포터 주니어가 계속해서 공격력을 발휘했고, 바튼은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인디애나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종료 2분여전 요키치의 골밑득점이 나와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덴버는 이후 사보니스를 앞세운 인디애나의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를 마쳤다.
[덴버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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