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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출신 사업가 전철우가 '남한의 부모님'을 찾기 위해 나섰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1세대 탈북 개그맨이자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방송인 전철우가 출연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던 전철우는 "여기에 출연하려고 베트남에서 새벽에 날아왔다"며 "제가 처음에 한국 생활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몰랐다. 그 때 저를 한국 생활에 정착할 수 있게 해준 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91년부터 4년 간 저한테 맛있는 것도 해주시고 저를 진짜 부모님처럼 해주신 분이 있다. 남한의 부모님을 찾으러 왔다. 그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한다. 처음으로 남한에서 25살에 제대로 된 생일상을 받았다. 미역국이란 걸 처음 먹었다. 케이크도 처음 먹었다. 눈물이 났다. 되게 고맙다"라며 '남한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전철우는 "당시에는 그 지역 경찰서에 탈북자 밀착관리를 맡긴다. 강동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임원하시던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제 소식을 듣고 '아들로 삼겠다' 하셔서 인연이 됐다. 아버님은 외로울 틈을 안 주신 분이었고 어머니는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있으셨던 분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KBS 1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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