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은 연패사슬을 끊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상민 감독은 경기력에 썩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2-71로 승리했다.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제공권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삼성은 4쿼터 막판 이승현에게 3점슛을 허용해 1점차로 쫓겼지만, 이후 리바운드를 강화해 접전을 1점차 신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23득점 6리바운드 2스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준일(15득점 8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근 2연패를 당할 때보다 안 좋은 경기력이었다. 벌릴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4쿼터까지 치열한 경기를 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아쉬운 건 준비한 수비가 잘못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3점슛을 많이 허용해 막판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4라운드, 올해 첫 승을 따냈다. 앞으로 잘 준비해 6강 싸움에 다가가겠다”라고 전했다.
천기범을 향한 조언도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천기범에 대해 “3점슛만 괜찮았고 전체적인 경기운영은 아쉽다. 공격적인 면에서 조금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 패스라는 것은 주춤하면 안 된다. 하지만 천기범은 실책 1~2개 나오면 너무 주춤하게 된다. 실책할 바엔 처음 생각한 대로 패스하라고 했다. 오늘은 패스 타이밍이 조금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인 김진영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후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전에서도 1분 24초만 뛰는데 그쳤다.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다. 그동안 이관희의 공백을 김현수가 잘 메워줬다. 앞선에서 터프한 수비를 원하는데 김진영이은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하다. 그래서 출전시간이 줄었다. 리바운드, 수비를 많이 강조하다 보니 많이 쓰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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