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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유명 BJ 양팡이 중국몽 언급 후 비난을 받자 사과했다.
양팡은 4일 아프리카 채널을 통해 중국 유명 SNS 스타와 즉석 합동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양팡은 시청자가 올린 "중국몽 가자"라는 채팅에 맞춰 방송 제목을 '중국몽을 그려본다'로 바꿨다. 중국몽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중국몽'의 실현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며 지금까지 중국의 대표적인 통치 이념으로 널리 퍼졌고, 지난해 홍콩 시위를 탄압하는 중국의 논리로 대표되기도 했다.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양팡의 방송 제목에 대해 비난을 했다. 갑작스러운 논란에 양팡은 방송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양팡은 5일 자신의 SNS에 "저는 어제 서면 야방 도중 중국유명 SNS 스타분을 우연히 만나 즉석에서 같이 합방을 했다. 중국인과 함께 방송하다 보니 채팅창에 ‘중국진출이냐’ ‘차이나드림’이라면서 ‘중국몽 가즈아’라는 채팅들이 도배돼 ‘코리아드림’처럼 방송 제목에 ‘중국몽을 그려본다’라고 방제를 설정하고 방송을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양팡은 "저의 방송 제목을 본 유동 시청자분들이 들어와 저에게 온갖 욕설들과 함께 계속해서 비난 채팅글을 올리셨고,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난 채팅에 제대로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함께 방송하던 중국인분께 혹여나 제 방의 악성채팅 때문에 실례를 범하거나 상처가 될까 두려워 먼저 채팅창 제재부터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던 중 몇몇 시청자분들이 일단 방제부터 바꾸자는 말에 바로 방제를 바꿨다. 이후 중국인 분과 먼저 합방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나서 시청자분들께 방제에 어떤 의미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건지 여쭤보았고, 직접 네이버에 검색해 보라는 답변을 받아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최근에 중국몽이란 단어가 정치적인 의미로 이슈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 방을 시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방송에서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일은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는 정치적으로 중립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양팡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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