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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쩌다FC'가 첫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다.
5일 방송된 JTBC '뭉쳐야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육군 최정예 사단 백골부대를 찾아가 첫 원정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단체 패딩을 받고 한껏 신난 전설들은 첫 원정의 상대가 철원의 백골부대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각종 걱정에 휩싸였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김병현은 차안에서 꿀잠을 자는가 하면, 이형택은 군 훈련 경험만으로도 허세를 폭발시켜 폭소를 안겼다.
부대에 도착한 '어쩌다FC'는 무려 200여 명의 응원단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 대한민국 스포츠 국보들의 위상과 ‘뭉쳐야 찬다’의 화제성을 다시 한 번 체감케 했다. 이어진 팔굽혀 펴기 대결, 15Kg 군장을 메고 달린 이어달리기 사전탐색전은 양 팀의 파워, 스피드, 승부욕을 제대로 보여주며 스펙터클한 재미를 더했다.
또한 백골부대의 넘치는 에너지에 전설들도 투지를 활활 불태웠다. 특히 낯선 그라운드, 체감 온도 영하 20도의 한파, 응원의 압박감까지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온 몸으로 겪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박태환과 모태범이 계속해서 공격 분위기를 만들고 이봉주는 후반전에 더 피치를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고군분투를 벌인 것.
그 가운데 이날 0대 5로 패한 전설들은 100번째 실점 골을 허용, 이마저도 여홍철의 자책골인 ‘어쩌다FC’다운 허당스러움은 험난한 경기 속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처럼 익숙했던 홈에서 떠나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펼친 전설들은 아쉬움 가득한 패배를 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값진 경험을 얻으며 또다시 1승을 향한 빌드업을 쌓았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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