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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정만식이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에서 본 적 없는 역대급 악인 캐릭터로 돌아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이번 영화에서 정만식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역을 맡았다.
극단활동으로 연기력을 탄탄히 다져온 정만식은 영화 '부당거래'를 통해 충무로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이후정만식은 영화 '군도', '베테랑', '내부자들', '아수라'와 드라마 '최고의 사랑' 등에 출연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선 굵은 연기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악역은 물론 디테일한 생활 연기까지,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만식은 최근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출세를 위해 배신을 일삼는 국정원 캐릭터로 고품격 악역 연기를, 드라마 '보좌관 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는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서울중앙지검장 캐릭터로 선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선악을 오가는 한계 없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 가운데, 정만식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역대 필모그래피 가운데 가장 살벌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이번 영화에 대해 "돈가방 하나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뒤엉킨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표현한 정만식은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처럼 거액을 갖기 위해 인정사정없이 달려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포식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온몸을 문신과 화려한 패션으로 치장하고, 독특한 말투와 웃음소리를 더해 맹렬함과 여유로움을 모두 갖춘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킨 정만식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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