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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인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김재환(32, 두산)을 향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 “김재환이 포스팅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에 실패했다. 이제 다시 KBO리그 두산 베어스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전격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렸지만 김재환을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김재환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은 6일 “김재환의 미국 메이저리그 첫 도전이 아쉽게 무위로 끝났다”며 “메이저리그 4개 구단들의 관심 속 최종 협의 과정에서 김재환이 제시한 기준점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CBS스포츠는 “최근 시즌 전반적인 수치가 하락한 32살의 김재환이다. 그런 그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쓴 건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재환은 이번 포스팅 실패를 교훈 삼아 내년 FA 자격을 얻어 다시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앞서 황재균(KT)도 2015년 포스팅 무응찰 굴욕을 겪었지만 1년 뒤 FA 자격을 취득해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CBS스포츠는 김재환의 2020시즌 성적을 메이저리그 재도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내다봤다. 매체는 “김재환이 올해 11월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겠지만 반등이 없다면 운명은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냉철한 시각을 보였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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