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장유정 감독이 배우 라미란을 향한 대단한 신뢰를 드러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열려 장유정 감독, 배우 라미란, 나문희,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했다.
이날 라미란은 "그동안 코믹 연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웃기려고 할수록 관객들이 더 멀어져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일부러 진지하게 하고, 상황 안에서 치열하게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유정 감독은 라미란의 연기에 대해 "저는 너무 만족도가 높았다. 처음에 주상숙은 주상근이었다. 원작은 남자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번역 과정에서 자연스레 남자로 그려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시나리오를 수정하다 보니 이 연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고 진지한 인물인데, 이를 연기로 승화할 수 있는 사람은 라미란 배우뿐이라고 생각했다. 강한 확신으로 라미란 선배님께 여쭤봤다. 여자 캐릭터로 바꾼 뒤에 물어본 게 아니라, 선배님께 여쭤본 다음에 바꿨다. 남녀 불문하고 이 역할은 라미란 선배님만 할 수 있었을 거라고 본다"라고 강한 신뢰를 밝혔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오는 2월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