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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거듭난 정호근이 올해 운세를 점쳤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무속인이자 배우인 정호근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연기파 배우 정호근이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정호근은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비정상이다’ ‘일반적인 일을 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미친 사람들 아니니까”라며 “나를 잃어버리면 병이 되는 거지만 신과 함께 하는 것이 나를 잃어버려서 정신없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도 신당이나 무속인을 찾아가실 때 가벼운 마음으로 가라. ‘귀신 있는데 아냐?’ ‘귀신 씌어 오는 거 아니야?’ 이런 씻나락 까먹는 소리 믿고 가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정호근의 점집 영업 전략에 대해 질문했다. 정호근은 “일단 상담을 할 때 대부분 저희 무교는 ‘조상에게 잘하자’다. 돌아가신 분의 은덕을 기리면 사는 사람들이 편하다고 한다. 조상 쪽으로 상담을 많이 했었다. 현대화된 2000년대에는 사랑, 금전, 성공 위주로 상담이 진행되면 거기에서 좋아하시고 싫어하시는 분, 슬퍼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나. 그게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명수는 자신의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 오지 않는다며 투덜댔다. 정호근은 “박명수 씨는 보기보다 굉장히 예민하지 않나. 버럭 콘셉트로 나와서 모르겠지만 내심은 굉장히 여리고 예민한 남자다. 40대를 보내면서 ‘굉장히 힘들었다’,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자동차는 골인 지점을 향해 가는데 희한하게 운전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었다’ 이런 거다. 드디어 박명수의 시대가 온다”고 내다봤다.
또 “첫 출연했을 때 ‘라디오쇼’의 존재감을 좀 못 느꼈다. 끝나고 나서 반응이 좋아서 박명수의 사주를 봤다. ‘아 이 사람이 대운을 맞이했구나’ 싶었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주인공이 운이 좋고, 라디오 감독님도 아주 운이 좋더라. 아마 KBS 라디오의 효자 프로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부동산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정호근은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제 영으로 본 것을 말씀드리는 건데, 부동산이 한참 오르지 않았나. 약간 침체기를 겪어 일직선상으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 3년 동안은 부동산을 사고파는데 굉장히 조심하셔야 된다. 특히 파는 쪽 분들이 많은 손해를 보지 않을까”라며 “3년 동안은 조심하자. 3년이야. 그러면 안정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2020년 운이 좋은 사람에 대해서도 전했다. 정호근은 “올해 굉장히 좋은 분들이 용띠다. 그다음에 쥐띠, 그다음 잔나비띠”라며 “올해 그래도 열심히 고군분투하시면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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